최근, 다음에 이어서 네이버에서도 악플을 규제하기 위해 연예기사란의 댓글이 폐지되는 조치가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연예뉴스에 이어서 스포츠 뉴스 쪽에서도 댓글 기능이 폐지된다는 소식입니다.
네이버 측에서는 꾸준히 악플을 규제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선수들을 향한 악성댓글이 도를 넘어 모니터링으로는 차단이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 하에 스포츠 뉴스에서도 댓글 기능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최근 스포츠계에서도 악성 댓글로 인해 선수들이 공격받는 경우가 늘었고, 더이상 선수들의 피해를 원치 않는 여론과 스포츠 단체의 공개적인 폐지 요청에 따라 스포츠 뉴스의 댓글란도 폐지 수순을 밟게 된 것입니다.
인터넷 상에서 서로간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만들어진 댓글 공간이 언제부턴가 서로간의 진흙탕 싸움으로 변하고,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헐뜯는 댓글들이 상위에 오르는 일들이 빈번해지면서 댓글이 더 이상 건강한 토론의 장이라는 순기능으로만 존재하지는 못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익명성 아래에서 누군가를 힐난하고 비판하는 댓글란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비단 스포츠 뉴스, 연예뉴스가 아니라 모든 뉴스 아래에서 댓글란이 사라지게 될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악성 댓글을 차단하는 모니터링 기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건강하고 정당한 댓글문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의지와 노력을 가지고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포털 사이트들의 연이은 댓글 서비스 중단은 우리에게 참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끝내 댓글칸의 문을 닫아야만 했던 개선되지 않는 익명성의 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이번 결단처럼, 앞으로 도 유저들과 포털 사이트들이 편의성이나 오락성처럼 단순히 기능적인 측면을 넘어서서 더 중요한 가치를 우선시하는 선택을 바탕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